화석이란 ?

지질시대에 살았던 생물이 퇴적물과 함께 묻혀 지층 속에 남아있는 유해나 흔적을 말한다.
화석은 특히 석회암과 이암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퇴적암이 퇴적된 시대와 환경을 밝혀주기 때문에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해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며, 생물의 진화과정과 지금은 멸종해버린 공룡, 삼엽충, 암모나이트 등을 만날 수가 있다.

대륙 이동설의 증거가 되는 화석

대륙 이동설은 독일의 과학자 베게너(1880~1930)가 대서양 양쪽 해안선이 매우 닮았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유사한 해안선을 연결함으로써 세계의 여러 대륙이 하나의 거대한 대륙인 판게아에서 분리되었다는 대륙 이동설을 1912년에 발표하였다. 1950년대에 들어서 고지자기학의 연구, 해저확장설, 판구조론으로 이어 졌으며, 맨틀의 대류에 의하여 대륙이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다는 20세기 최대의 지구과학 혁명을 이루게 되었다. 이러한 대륙 이동설의 기초적인 증거의 하나로 서로 다른 대륙의 특정 지역에서 같은 종의 화석이 발견되는 현상을 들 수 있다.

메소사우르스 (Messosaurs)

메소사우르스는 고생대 페롬기에 생존했던 담수서 파충류이다.
몸길이는 40cm 정도이고 현생 악어와 유사한 날카롭고 바늘 같은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물갈퀴를 가지고 있었으며 앞발로 몸의 균형과 방향을 잡았고 뒷발로 물을 가르며 움직였던 것으로 추론된다.
이들은 남미 브라질 동부와 남아프리카에서만 발견되는데 이것은 아프리카와 남미대륙이 고생대에는 곤드와나라는 하나의 대륙으로 되어 있었다는 대륙 이동설의 증거가 되는 화석이다.

글로솝테리스(Glossopteris)

글로솝테리스는 고생대 페롬기에서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동안에 번성하였던 식물화석이다.
비교적 키가 큰 나무로 잎은 작은 가지 위에 운생하였던 것으로 생각되며 하나의 잎은 주맥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세맥들이 망상으로 배열되었다.
글로솝테리스는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남극 대륙과 인도 대륙에서 발견되어지는데 이는 당시에 남반구의 여러 대륙과 인도 대륙이 하나로 결합되어 있었다는 좋은 증거가 되는 화석이다.

지하자원 탐사에 중요한 화석

유용한 지하자원 (석탄, 석유등)의 근원은 죽은 생물체가 쌓여서 변질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생물체의 유해가 분해 되지 못한 채 석탄이나 석유 속에 포함되어 이들 자원의 특성이나 기원을 말해주고 있다.

방추충 : 단세포 동물로 석탄이 발견되는 지층에서 많이 발견되는 고생대 표준화석이다.
유공충 : 단세포 동물로 석유 탐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화석이다.

화석의 보존 유형

동물의 연질부가 보존된 경우 동물의 살이나 내장 같은 연질 부분이 화석으로 남는 경우는 아주 드문 일이지만 시베리아나 알라스카 북부 지역에서 얼음 속에 묻혀 발견된 메머드 화석이나 송진 화석인 호박 속의 여러 곤충 화석들은 섬세한 구조를 보존한 채로 발견된다.
생물의 외형이 퇴적물에 찍혀서 보존된 인상, 몰드, 캐스트

• 인 상 : 생물체는 없어지지만 그들의 연조직이나 골격이 퇴적물에 찍혀서 보존된 것.
• 몰드 : 생물의 골격이나 껍데기가 지하수에 용해되어 없어지면 퇴적물 중에 공간이 생기고 이 공간 내벽에 생물의 외부나 내부 형태가 찍혀 보존된 것.
• 캐스트 : 골격이 용해되어 남긴 공간을 다른 물질이 채워져 원래의 화석모양과 비슷하게 보존한 것. 흔적이 보존된 생흔 화석 생물의 활동 흔적으로 발자국, 기어간 자국, 생물의 집, 배설물 등이 있다.

화석 형성과정의 예

규화목

생물체가 퇴적암 속에 묻혀 있는 동안 규산이 목질에 침투되어 굳어져서 만들어진 것이다.

완족류

석회질의 화석 조직이 황철석으로 치환되어 화석으로 남는다.

화석의 가치

화석은 지질시대의 자연과 생물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게 하는 안내자로 그 가치는...
지질시대의 환경변화에 따른 생물의 발달 과정을 보여주며, 고생대의 삼엽충, 중생대의 암모나이트와 같이 어느 한 시대의 지층에 한정되어 산출되는 화석을 통해 지층의 시대를 알 수 있고 당시 지질시대에 자연환경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 수 있다.
화석의 특성이나 기원을 통해 지하자원을 탐색할 수 있다.

살아있는 화석

화석은 지질시대에 살았던 생물의 흔적을 말하지만, 지질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 현존하고 있는 생물을 드물게 볼 수가 있다. 이러한 생물을 살아있는 화석이라 한다.
살아있는 화석으로는 실러캔스, 은행나무, 투구게(참게)앵무조개 등이 있다.

생존 화석

생물 자체를 보여주는 화석과는 달리 이동하면서 남긴 발자국, 생물이 만든 굴, 배설물 등 고생물이 생활하면서 남긴 흔적을 생흔화석이라 한다.
생흔화석으로는 공룡 발자국, 생물이 기어간 자국, 새발자국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