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대란 ?

고생대가 시작되면서 삼엽충으로 대표되는 무척추 동물이 크게 번성하였고 완족 동물들이 삼엽충 다음으로 번성하였다. 고생대 전기가 끝나갈 무렵 갑주어를 비롯한 어류가 출현하여 크게 번성하였고 양서류는 고생대 중엽에 출연하여 번성하였으며 파충류도 양서류의 뒤를 이어 출현하였다.
식물들은 고생대 전기까지는 물속에 사는 식물만이 살았으나 고생대 전기가 끝나가는 시기에 육상식물이 등장하였다.
이들 육상 식물들은 고생대 후기에 수많은 소택지에 무성한 삼림을 이루어 석탄기의 탄층을 이루었다.

고생대 삼엽충

삼엽충은 고생대에 처음으로 나타난 절지동물문에 삼엽충강을 구성하는 바다 생물 이었다.
몸의 모양이 머리, 몸체, 꼬리의 세 조각으로 이루어 졌으며, 몸체 역시 가운데 축부와 좌우의 편평한 늑부의 3부분으로 이루어져 삼엽충이라고 한다.
삼엽충은 죽으면 머리, 몸체, 꼬리가 각각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원래 모습 그대로 남기가 매우 어려워 몸체 보다는 머리 및 꼬리의 화석이 많이 발견된다.
삼엽충의 등 부분은 아주 단단한 호신구 역할을 하는 등딱지 형태를 하고 있었으며, 오늘날의 매미나 다른 절지동물과 마찬가지로 등껍질이 여러 개의 마디로 형성되었고, 몸 아래 배 쪽에는 양쪽에 쌍의 다리들이 줄지어 있었으며, 그 중 뒤쪽 다리는 보행하는데 필요했고 앞의 다리는 호흡에 필요한 아가미가 있었다.
삼엽충의 눈은 보통 반달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상당히 복잡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이것이 삼엽충을 분류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삼엽충은 다른 절지동물처럼 허물을 한 단계씩 벗으면서 성장하는 탈피동물로, 이 허물(탈피각)이 화석으로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
삼엽충은 고생대 캠브리아기에서 오르도비스기 사이인 1억년(지금으로부터 약 5억6천만년 전에서 4억6천만년 전 사이)동안 바다를 지배하던 생물로 석탄기(약 3억 5천만년 전)에 그 종류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실루아기 후기에는 많은 삼엽충이 쇠퇴하여 마침내 폐름기 말(약 2억 5천만년 전) 지구에서 완전히 멸종 됐다.
삼엽충은 그리 깊지 않는 바다 속을 기어 다니며 토양층의 영양분을 섭취 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바다 속 다른 생물과 먹이 경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랜 세월 바다 속을 지배했던 것으로 추축 된다. 삼엽충의 멸망과 어류의 번성이 같은 시기였던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어류의 먹이가 되어 멸종 했다는 원인으로 추측할 수 있다.
캄브리아기의 지층에서는 많은 화석이 발견되며, 척추동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동물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개체수를 가진 것은 삼엽충으로 화석동물 전체수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몸무게가 4kg, 크기가 1m에 달하는 큰 것과 수mm의 아주 작은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삼엽충은 1천5백속, 1만 여종 이상 보고 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백종 이상 보고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