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강바람과 만발한 유채꽃이 어우러진 휴향공간!

만발한 유채꽃밭을 바라보며 10분만 앉아있어도 무더운 여름은 온데가 없다.
임곡교 다리 밑에 돗자리 깔고 집에서 구워온 삼겹살과 수박 한덩이 쪼개 펼쳐 놓고 그간 못했던 정담을 나누다 보면 서늘한 강바람에 입고 온 반팔의 소매가 원망스러워 진다. 긴팔 옷 하나 더 가지고 올걸…

강가를 따라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에서는 벌떼들과 새하얀 나비들이 분주하고, 장대한 황룡강에는 중대백로,쇠백로가 한가롭게 거닐며 물고기를 낚아 올린다.
어른키를 훨씬 넘는 강가의 수초들은 강의 웅장함을 더해 주고 그 수초를 따라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의 모습도 정겹다. 오랜만에 아내와 단둘이 나와 꽃가래, 피리, 모래무지를 잡는 부부의모습. 낚시대 드리우고 자연속에 파뭍인 강태공, 오늘도 아이들만 데리고 나와 시원한 다리밑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는 아주머니. 용진산을 휘돌아 흐르는 일곡동 주변의 황룡강은 용진산 자락의 진녹색 푸르름과 강물이 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끊임없이 불어대는 강바람속에는 용진산 나무숲의 향기가 진하게 배어있다.다리밑의 온도는 다른곳과 약3~4도의 차이가 나 그곳에 누워있으면 한낮에도 몸이 떨린다.

강을 따라 군데군데 자리잡은 깨끗한 식당들...맛깔스런 먹거리도 풍부하다.
300미터 가량 조성된 유채꽃밭, 잘정비된 주차장시설, 배구장들이 갖춰져 있고, 지금은 잔디광장 조성이 한창이다.
이동식화장실이 강가를 따라 갖추고 있지만 더 확충할 예정이다.

휴일에는 100여명씩 몰려 휴식을 취하는 임곡교는 우리 광산에서 손에 꼽히는 휴식공간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