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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 찍다보니 장애인 편견 사라졌어요”
| 작성자 |
관리자
(
2014-12-30 14:07:13, Hits :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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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 http://www.gjw.or.kr/welfarezone |
| 첨부이미지 | 26_540346.jpg ( 28.6 KB ), Download 2 |
| “한 땀 한 땀 정성 들인 어머니의 손길처럼 점자를 한 자 한 자 찍다보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어요.” 광주동신고등학교(교장 유선) 학생과 교사 50여명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라벨도서 45권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서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세광학교에 지난 24일 전달했다. 점자라벨도서는 일반그림책에 점자로 인쇄된 스티커를 붙인 도서로, 시각장애인에게 독서의 흥미를 느끼게 하고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읽음으로써 교감을 형성할 수 있다. 동신고는 광주시교육청의 학교도서관 활성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점자라벨도서를 제작했다. 이는 도서의 다양성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의 입장에서 독서활동을 경험해보고 점자 찍기를 통해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며 자원봉사의 마음가짐을 배워보자는 의미도 담았다.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 40여명과 교사 10명이 지난 10월부터 3개월 동안 함께 만들었다. 그림책은 광주시립도서관 아동도서 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선정했다. 점자라벨 작업을 위해 학생들은 점자 읽기·쓰기 교육을 받은 뒤 점역을 했다. 오탈자 검수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도 참여했다. 학생과 교사들은 자신이 맡은 한 권의 책을 완성하기 위해 정해진 모임시간 외에도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틈틈이 활용해 점자를 찍으며 정성을 쏟았다. 학생들은 점역에 앞서 휠체어를 타고 학교시설을 점검하는 등 장애인들의 고충을 느껴보는 체험도 했다. 점자책 제작에 참여한 이찬솔(2년) 군은 “얇은 동화책 한 권을 점자책으로 만들기 위해 한 자 한 자 힘겹게 점자를 찍었다”며 “시간이 많이 들고 단순 반복 작업이라 힘들었지만 시각장애 어린이가 이 책을 재밌게 읽을 걸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호경 교감은 “말이나 글을 점자로 바꾸는 점역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힘겨운 작업”이라며 “하지만 봉사하는 마음을 점자 찍듯 가슴에 담아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 없는 통합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 출처-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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