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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 발달장애 결국 비극으로
| 작성자 |
관리자
(
2014-03-13 15:47:06, Hits :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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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 http://www.gjw.or.kr/welfarezone |
|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5살 아들의 발달장애와 생활고에 시달리다 30대 부부 등 일가족 3명이 동반자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북부경찰은 13일 오전10시10분께 북구 운암동 아파트 4층 방안에서 기모(36ㆍ회사원)씨와 아내 장모(34)씨, 아들 A(5)군이 숨져 있는 것을 장씨의 동생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방안에는 연탄3장이 피워져 있었으며, 일반 노트 4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A군의 '발달장애'와 관련된 내용들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 부부가 아들문제로 고민하다 생활고 문제로 이같은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실제로 장씨는 지난 2011년 6월9일 운암 3동 주민자치센터에 보육료를 신청, 양육수당으로 올해 2월까지 3년여간 한달에 10만원씩 지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군의 발달 장애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구청측은 A군에 관한 장애 등록서류는 없다고 전했다. 또 현장보존 및 유서내용을 분석하는 한편 유가족과 주변인 등을 상대로 이들 부부의 최근행적을 파악하고 있다. 이에앞서 빚에 힘들어 하던 40∼50대 가장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4일 오전 10시45분께 김모(44)씨가 북구 용두동의 한 야산에서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인근에서 통신설비 중이던 업자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는 아내에게 평소 부채가 많아 힘들다. 지난해 말부터 죽겠다는 소리를 자주한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3일에는 동구의 한 모텔에서 최모(50)씨가 수면제를 다량복용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는 최근 자신의 아파트 등이 법원에 의해 가압류 되는 등 채무관계로 힘들어 했으며 숨지기 전 아내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의전화' 관계자는 "물질만능주의, 자본주의 사회는 한번 경제적으로 무너지면 다시 일어설수 없는 구조로 돼 있어 이런 고통스런 과정들을 극복하지 못한 채 스스로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 가족들이 동반자살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훈 기자 kimhoon@ 출처-광남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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