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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동권 외면한 '아시아문화전당'
| 작성자 |
관리자
(
2015-06-01 09:36:49, Hits :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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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 http://www.gjw.or.kr/welfarezone |
| 첨부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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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개관을 앞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은 장애인에게 어떤 공간일까. 27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접근권 대책위' 소속 지체장애인 등 관계자 20명과 함께 문화전당 곳곳을 둘러봤다. 점검이 시작되자마자 장애인들 이동권이 장애물에 봉착했다. 5cm가 넘는 문화정보원 주 출입구 문턱이다. 휠체어를 타고 이곳을 통과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50~100여m를 돌아 다른 출입구로 나가야만 했다. 회전문도 시각장애인에게는 위험천만한 시설물이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은 경보기가 없는 회전문 앞에서 어쩔 줄 몰라 당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동으로 여닫아야 하는 문과 높은 문턱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동하기에는 힘든 문화전당 내부 통로의 모습이었다. 장애인용 화장실은 '있으나 마나 한 시설'이었다. 미닫이가 아닌 여닫이문으로 설치돼 있고, 공간도 전동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너무 비좁았다. 한 장애인은 "이곳에는 장애인 화장실이 없다고 봐도 된다"고 할 정도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 역시 엉망이었다. 점자유도블록이 끊긴 지점에서 시각장애인들은 난감할 수밖에 없었고, 유도블록은 시설 출입구를 표시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어 동선을 안내하는 등 주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치가 전혀 없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지도(觸地圖)도 표준 점자가 아니었다. 장애인들의 한결같은 반응이 "실효성이 없다"며 "다시 설치해야 한다"였다. 이날 점검단은 △통로 문턱 △장애인 화장실 편의성 △알기 힘든 촉지도 △규격에 맞지 않는 점자블록 △시각경보기 미설치 등을 가장 시급히 고쳐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대책위 유현섭(49) 사무처장은 "지난번 점검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이 하나도 개선되지 않고 이번 점검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며 "시설이 아름다운 것은 인정하지만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해 제대로 이용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29일 다시 한 번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유 사무처장은 "설계를 총괄한 담당자와 함께 다시 한 번 문제점 점검하면서 직접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며 "특히 지금까지 지적된 사항이 개선됐는지도 함께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진창일 수습기자 출처-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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