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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인권의 도시’는 안녕하십니까?
| 작성자 |
알똥(ard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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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6 20:30:27,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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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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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인권의 도시’는 안녕하십니까? “왜 이렇게 늦게 왔소?” ‘인권의 도시’를 내건 민선5기 4년차에 이르러 화재로 중증장애인 아들을 떠나보낸 노모의 한 마디를 접했을 때 우린 참담했습니다. “활동보조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은 얼마나 되나요?” 어느 기자의 질문을 받았을 때, 그런 통계는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답답했습니다. 그랬습니다. ‘인권의 도시’, 민선5기 광주시는 중증장애인들의 ‘안녕’조차 ‘신청’하지 않으면 모른 채 4년을 지나 보냈습니다. ‘인권의 도시’를 내건 민선5기 광주광역시는 과연 대답할 수 있습니까? 여든이 넘도록 장애인이 된 아들과 함께 살던 노모의 가슴을 치는 ‘왜 이렇게 늦게 왔소?’란 물음에 대답할 수 있습니까? 중증장애인들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떠받치는 활동보조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과연 민선5기 광주광역시는 대답할 수 있습니까? 2007년, 활동보조서비스가 제도화되기 직전에 자신의 집 마당에서 어이없이 동사했던 어느 중증장애인의 죽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저상버스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러 나갈 수 없었고 부족한 활동보조 시간 때문에 결국 광주를 등지고 서울로 떠나야 했던 김주영 활동가의 참담한 죽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3년 유일하게 곁을 지키던 여든이 넘은 노모마저 곁에 없던 시간에 불길 속에서 죽어간 어느 중증장애인의 죽음을 참담함과 두려움으로 이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신청’해야 ‘보장’하겠다는 것, 그것은 ‘인권’이 아닙니다. 단 15분만에 한 사람이 불 속에서 죽어갈 때 그 곁을 지켜주지 못한 이곳은 ‘인권’의 도시가 아닙니다. 세계 어느 도시든 전국의 어느 지자체든 제 아무리 높게 평가한다 하더라도 이곳은 ‘인권’의 도시가 아닙니다. 2014년, 선거를 앞둔 꽃피는 봄날은 늦습니다. 인권의 도시에서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안녕들 하십니까?’하고 묻기엔 그 진정성을 의심받을 만큼 뒤늦은 때입니다. 2014년 선거에 휩쓸리기 전 민선5기 광주시는 답해야 합니다. 2007년과 2013년의 참담하고 두려운 중증장애인들의 죽음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우리의 요구에 답해야만 합니다. - 민선5기 강운태 시장은 중증장애인 당사자 및 그 가족들과의 면담에 응하라! - 서류로는 알 수 없는, 활동보조 사각지대 확인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라! - 중증장애인의 생명줄, 활동보조 상한시간 폐지하고 필요한 이들에게 하루 24시간 지원하라! ‘인권’, 그것은 참담한 현실에 대한 ‘저항’의 결과물임을 우리는 확인합니다. 더불어 그 누구도 우리 자신의 인권을 대신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 또한 거듭 확인합니다. 더는 참담하게 죽지 않기 위하여, 더는 죽지 못해 산다고 말하지 않기 위하여, 우리는 모이고 또 요구하며 행동할 것입니다. 진짜 ‘인권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얼마 남지 않은 민선5기 광주광역시의 조속하고 진정어린 응답을 촉구합니다. 2013년 12월 26일 인권의 도시에서 안녕하지 못한 중증장애인과 그 가족들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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