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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는 좋은 일, 기쁜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 작성자 |
차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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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3 10:09:39,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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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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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이미지 | 1239642_550115388374986_124085554_n.jpg ( 68.5 KB ), Download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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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모씨가 연구소에 처음온 것은 6월 20일경이었습니다. 함께 다니던 회사 동료들의 도움으로 지난 10여년간 다니던 회사에서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의뢰를 해왔었네요. 그러한 내용은 광주MBC 뉴스를 통해서 보도도 되었구요. 가족들이 모두 광주에 살지 않을 뿐더러 그들의 생게도 힘들어 거두지 못하자 예그리나복지센터의 도움으로 그곳에서 생활하였네요. 그러다 가려움증과 점점 배가 불러오자 혹시 내장에 문제가 있어 복수가 찬건 아닐까하고 병원 내방하였는데 결국 간암말기랍니다. 처음 의뢰한 사례는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하였는데 그렇게 광모씨는 점점 말라가고 얼굴도 눈마저 노랗게 변해갔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영정사진이라도 찍어드리고자 사진 몇장찍으면서 광모씨한테 물었습니다. "한복 어때요?" 고개를 저으며 "와이셔츠요." "그럼 양복에 와이셔츠 입읍시다!" 자신의 임종을 알기라도 하듯이 말씀하시더군요. 환자복입고 앉지도 못했던 광모씨에게 편집으로 양복을 입히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금요일에는 사람들도 알아보고 기운내서 스스로 화장실도 가려하고 안아주며 인사도 했답니다. 행여 오래 사실까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한많은 세상 인사하고 가시려 했나봅니다. 오늘 아침 가푼 숨을 몰아쉬고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지인의 도움으로 유동의 삼성병원장례식장에서 오늘 장례를 치르고 내일 오전 발인하려합니다. 마지막으로 김광모씨가 대접하는 식사를 해봅니다. 혹시 광모씨가 대접하는 식사 드시고 싶은 분은 유동 삼성병원장례식장으로 오늘 오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 잘가시라 인사도 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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