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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보는 보부상과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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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08-06-19 10:56:18,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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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부상(부보상)은 전통사회에서 시장을 중심으로 행상을 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교환경제를 매개하였던 전문적 상인으로 보상(褓商: 물건을 보자기에 싸서 머리에 이거나 등에 지고 팔러 다니던 여자행상)과 부상(負商 : 물건을 지게에 지고 팔러 다니던 남자행상)을 총칭하는 명칭이다. 부상의 기원은 고대사회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 부상단(負商團)이 조직된 것은 조선 초로 조정에서는 국가대사나 국난위기 때 이들을 수시로 사역하였고 보상조직의 경우 전국적 조직이 형성된 것은 1879년 발표된 한성부완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부상은 일종의 상인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이익사회의 요소보다는 신의를 생명으로 결합한 공동사회의 성격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보부상들은 상도의를 비롯한 예의와 정조를 귀중하게 여기면서 서로 존중하는 정신을 잊지 않았다. 이러한 시각과 인식의 바탕 위에서 보부상의 활동 이념은 충의와 신의를 생명선으로 삼았으며, 본업인 상행위에서 신의를 위배하였을 때에는 상도의를 위반한 것으로 보았다. 만일 동료 중에서 상업에 실패하여 자본이 없는 사람이 발생하면 솔선수범으로 자본을 융통해 준 반면 폭리를 취하거나 사기를 감행하여 상도의를 어기는 사람이 있으면 벌칙을 적용하여 엄중하게 단속했던 것이다. 그리고 행상의 상거래에서 금전이 관련된 회계관계는 도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였고 금전관계를 명확하게 처리하여 훗날에 실패가 없도록 항상 경계하였던 것이다. 보부상은 나름의 규율로 그들이 품속에 지니고 다니던 채장(신분증)의 앞면에는 소속임방과 성명이 기재되어 있고 뒷면에는 ①물망언(勿妄言) ②물패행(勿悖行) ③물음란(勿淫亂) ④물도적 (勿盜賊)의 4대 계명(誡命)이 적혀 있어 행실의 도덕적 기틀로 삼고 있었다. 이러한 보부상들의 도덕적 상업의 전통은 오늘날 윤리경영의 내용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그 교훈을 주고 있는 듯 하다. [참조 : bubosang.net 한국전통부보상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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