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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건설-사회적기업 (무등일보 게재 기사)
| 작성자 |
강당뒤
(
2011-01-21 18:03:01, Hits :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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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새고 냄새나는 저소득 가정 보수공사 에너지 효율화사업도 단계적 확대 계획 주거복지는 살 곳이 없는 사람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고, 부적합한 주택의 거주여건을 개선하며, 주거가 불안정한 사람을 보호해 모든 국민에게 최소한의 주거수준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광주 북구 용봉동에 위치한 ㈜빛고을건설은 지역사회에서 주거복지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즉, 주거불안정으로 삶의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이웃들에게 기본적인 주거권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 모든 자원과 연계해 주거복지를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빛고을건설은 2001년 9월 광주서구지역자활센터 집수리사업단으로 사업을 시작, 2004년 12월 4명의 저소득층 참여자가 공동체를 창업, 지역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주거현물집수리사업, 재가장애인주택개보수사업, 사랑의 집짓기등 관급공사, 기업후원사업, 지역자원연계사업, 무료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취약계층의 고용창출과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집수리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08년 12월 30일 노동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게 됐다. ◆하늘이 준 뜻밖의 선물 "집 보수공사가 잘 안돼 비가 올때면 냄새도 많이 나고 위생적으로 좋지 않았는데 빛고을 건설 직원들이 와서 고쳐둔 뒤로는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광주 광천동 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는 양정숙(58·여)씨는 기초대상수급자로 어머니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6년 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겨우 전세로 마련한 집이지만, 생활 환경이 불편해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건강도 좋지 않는 등 큰 불편을 겪었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힘든 가정형편에 집 보수공사는 '꿈'도 꾸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양씨는 지난달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빛고을 건설 직원들이 찾아와 지붕에서 물이 새는 것을 고쳐주고 전체적인 보수공사를 해준 것이다. 양씨는 "예전에는 아이가 집이 창피해서 친구들도 못데리고 왔는데 이제는 자신있게 집에도 데려오고, 건강도 되찾아 너무 좋다"며 "무엇보다도 새로운 삶을 살게해 준 빛고을 건설 직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최근 빛고을건설은 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저소득층에 지원돼 왔던 집수리는 구체적인 에너지 진단을 통한 집수리 사업이라기보다는 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꿔주는 사업에 그쳤지만 '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건물의 단열 성능 측정과 외부에서의 바람 유입을 통한 건물의 기밀도 등을 진단해 주택 어느 곳에서 에너지가 새고 있는지 파악해 수리를 하는 방식이다. 빛고을 건설은 주택에너지 진단을 통해 각 가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창호, 벽체 교체 공사를 시작하고 있고 이후 사후 에너지 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구당 사업비는 100만원이다. 빛고을건설 문대성 실장은 "주택 에너지 효율 사업이 장기적으로 볼때 효율적으로 도움이 되는 집수리다"며 "아직까지는 시범단계인 만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 저소득층에게 실제 더 나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인 지원 필요 빛고을건설의 사업은 사회적 서비스와 고용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빛고을건설은 현재 설비·도배장판·사무직원 등 11명의 직원 중 9명만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문대성 실장은 "앞으로 더많은 고용창출을 위해 최하 생산직노동자 5명 정도만 지원을 해주면 효율적인 집수리를 할 수 있다"며 "정부의 지원이 조금더 완화된다면 수익은 물론이고 고용자들은 현장에서 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빛고을 건설의 대표적 사업으로 집수리 사업과 입주지원 사업 그리고 월세 지원 사업, 전세자금 대출 지원 사업, 주거복지와 관련된 교육이나 지역 사회교육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들 수 있다. 또 저소득층 주거관련 상담 및 조사사업으로 임대차문제, 영구임대아파트, 매입임대주택, 국민임대아파트 등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주거환경을 조사하는 일을 한다. 그리고 특수취약계층인 노숙인이나 쪽방거주자, 비닐하우스 거주자 등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이들은 집수리 및 주거환경관리 등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저소득층 집수리를 직접사업하고 연계하며 사후관리를 통해 도우미를 파견하는 일도 맡아 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들은 홍보를 통해 신청을 받고 수락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단체에서 의뢰가 들어오거나 동사무소 지자체에서 들어오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내부 심사를 거쳐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주거복지센터는 계약직 정규직 고용창출은 아니지만 앞으로 고용창출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다른 사회적기업에 비해 인원수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집수리는 전문직이어서 집수리 견적을 내는 것 등 모두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인 능력을 통한 일자리 부분에서만 고용창출을 생각하면 안된다. 그러나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기술을 토대로 간단한 집수리인 전등 갈기, 문고리 수리 같은 경우는 가능하다. 하지만 예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나 정부에서 별도로의 예산을 세워줘야 한다. 또 집수리 사업에서 예산을 빼와서 일자리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아직은 검토사항이라고 한다. 인터뷰-㈜빛고을건설 문대성 실장
"해당사업 건설 면허조건 완화 경험·실적 등으로 참여 했으면" "주거복지사업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참여자에게는 근로의욕과 자립의지를 키워주고, 저소득가구에 대해서는 주거복지를 실현시켜주면서 주거복지향상과 취약계층일자리 창출, 참여자의 소득증진을 통한 자립의지를 강화시켜주고 있습니다." ㈜빛고을건설 문대성(37)실장은 "빛고을건설에서는 2010년부터 한국에너지복지센터와 보건복지가족부사회서비스선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웰하우징과 연계해 주택에너지효율진단사업을 진행하고 있디"며 "한번의 공사로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예산절감은 물론 수혜자입장에서는 에너지소비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에너지효율진단사업은 창문이나 방문 등의 오래되고 낡은 기준에 맞춰 눈으로 보이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을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 전·후에 건물의 기밀도 측정을 위해 송풍기 테스트(Blower Door Test) 및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 에너지 효율진단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문 실장은 "과학적인 에너지효율진단을 통하여 사업을 진행, 시공을 해야할 부분과 시공에 필요한 자재 등이 산출되어 불필요한 곳에 자재를 쓰는 것을 예방한다"며 "수혜자의 입장에서는 직접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공사에 대한 신뢰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현장을 돌아다니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업의 다양화와 다양한 지원도 필요하지만 각각의 부처, 각각의 단체에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수혜자의 중복과 사업내용의 중복이 발생돼 주거복지가 필요한 모든 수혜자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에 문 실장은 "중복수혜자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생겨서 이러한 사업을 하나의 통일된 조직을 구성해 필요한 곳에 필요한 지원을 모든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한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특히 지역지자체의 빛고을건설과 관련된 부서에서 주거현물집수리사업, 경로당개보수사업, 희망근로사업, 일반유료사업 의뢰등 관심을 가져주고 있어 향후에는 이러한 사업들이 사회적기업에 위탁을 할 수 있도록 명시화되어 정착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실장은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역사회적기업 관련단체의 노력으로 최근 들어 활발하게 사회적기업에 대해 지원이나 혜택 등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지만지원이나 관심에도 불구하고 건설분야 사회적기업의 특성상 아직까지는 발전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실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지자체 위탁사업이나 기타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과 연관해 제안했다. 문 실장은 "수의계약시에 일정한 금액 한도범위 또는 공사 중 현재 사회적기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사부분에 대해서는 해당사업 건설면허 조건을 완화해 경험이나 실적 등으로 공사에 참여 하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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