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우산으로 맺는 이웃사랑

서구자활센터, 재활용 우산 수리후 무료제공

고장나 못쓰게 되거나 버려진 우산들이 서구에서는 멋진 새 우산으로 변신한다.

가정에 있는 물건 중에 흔한 것 중에 하나가 우산이면서도 정작 필요 할 때는 없는게 또 우산이다. 갑자기 퍼붓는 소나기에 당황해서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값을 치루며 우산을 사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다.

광주서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최유락)는 지난 2일 서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고장난 우산재활용을 통한 ‘서구청 방문고객 및 저소득가정 우산무료제공 서비스’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구청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서구자활센터 재활용사업단에서는 전문 수선기술 연마와 습득을 위해 지난 3월 서울 은평구청을 방문하여 교육을 이수하였으며 지난 4월부터 구청의 협조로 수거해 온 재활용우산 수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갑작스런 비로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구청 방문고객에게 우산을 무료로 제공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저소득가정에 우산을 제공하고 년 7회 개최되는 통합자원봉사의 날 행사시 부스를 설치하여 고장 난 우산을 현장에서 무료로 수선해줄 계획이다.

서구자활센터 최유락 센터장은 “재활용사업단에서 자활근로를 하는 분들이 우산 전문 수리과정 교육을 받았다고는 하나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 하셨지만 지금은 능숙한 솜씨로 잘하고 계신다”며 “비록 작은 우산 하나의 서비스에 불과하지만 지역과 주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산무료제공 서비스는 올 연말까지 실시되며 폐우산 기부나 수선을 원하는 주민들은 광주서구자활센터(351-3029)나 서구청 노인장애인복지과 자활지원팀(360-763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