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스마트폰 왜 교환, 환불 어렵나 했더니...

스마트폰 단말기 하자로 인한 고객 불만이 속출하고 있지만 AS센터들이 교묘하게 환불이나 단말기 교환을 어렵게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11월 스마트폰을 구입한 김씨는 최근까지 잦은 휴대폰 고장으로 AS센터를 6번이나 방문해 초기화와 업그레이드는 물론 메인 보드까지 교체했다.

김씨는 결국 AS센터측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소비자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처럼 하자가 발생한 휴대폰 이용 고객들은 어렵지 않게 교환이나 환불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AS센터의 부실한 서비스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휴대폰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성능 기능상의 하자가 발생할 경우 구입 후 10일 이내에 문제를 제기하면 신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하다.

또 동일 하자에 대해 두차례 수리했거나 여러 부위 하자에 대해 네번까지 수리했는데도 하자가 재발하는 경우 수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

그러나 상당 수 AS센터들은 이 기준을 정확하게 지키지 않고 있다.

AS센터들은 고객들이 휴대폰 하자로 첫 방문할 경우 프로그램 오류라며 초기화나 업그레이드를 해주고 하자로 인한 수리로 인정해 주지 않고 있다.

수리이력을 누락시켜 최대한 교환이나 환불을 늦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수리이력을 조작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AS센터에서 반드시 수리내역서를 발급받는 것은 물론 실제 수리 내용과 맞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한 AS센터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바이러스로 인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화나 업그레이드 등의 조치를 하고 있으며 이는 하자로 인한 고장 수리로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펌글)